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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기온이 뚝 떨어지고 건조해진 날씨 탓에 기침과 콧물 등의 증상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습니다.  가벼운 감기 증상일 것이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매년 이맘때가 되면 감기뿐만 아니라 독감도 유행한다는 사실을 간과해서는 안 됩니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최근 38도 이상의 발열과 기침, 인후통 증상을 보이는 독감 의심 환자가 5주 연속으로 늘어나고 있다고 합니다.  감기와 독감은 흔히 혼동되지만, 원인과 치료법이 다르며, 독감을 단순 감기로 생각하고 방치하면 폐렴 등의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독감의 정의, 원인, 증상, 치료 및 예방법, 단순 감기와 구분하는 방법에 대하여 자세하게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독감(인플루엔자)

    우리가 흔히 말하는 독감은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의해 유발되는 급성 호흡기 질환입니다.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는 크게  A형, B형, C형으로 구분되는데, 그중 A형이 가장 널리 퍼지며 심각한 유행을 일으킬 수 있는 유형입니다.  A형 독감 바이러스는 인간뿐만 아니라 조류, 돼지, 말과 같은 다양한 동물에도 감염될 수 있으며, 그로 인해 동물에서 인간으로 전파되거나 반대로 인간에서 동물로 전파될 수도 있습니다.  A형 바이러스는 독특한 표면 단백질인 헤마글루티닌(Hemagglutinin, H)과 뉴라미니데이스(Neuraminidase, N)의 유형에 따라 여러 가지 하위 유형으로 나뉘며, 인간에게 주로 영향을 미치는 대표적인 하위 유형은 H1N1, H3N2 등입니다.

    원인

    A형 독감은 인플루엔자 A형 바이러스에 감염되어 발생합니다.  이 바이러스는 주로 감염된 사람의 기침, 재채기, 또는 대화 시 분비되는 비말(호흡기 분비물)을 통해 전파됩니다. 또한, 바이러스가 묻은 물건을 만진 후 손으로 얼굴(눈, 코, 입)을 만지면 감염될 수 있습니다.  인플루엔자 A형 바이러스는 항원 변이를 자주 일으켜 면역 체계가 인식하지 못하는 새로운 유형으로 변형될 수 있습니다.  이로 인해 매년 겨울철마다 새로운 독감 유행이 발생할 수 있으며, 특히 전 세계적인 대유행을 초래하는 팬데믹의 위험도 있습니다.

    증상

    A형 독감의 증상은 감염된 후 1~4일의 잠복기를 거쳐 갑작스럽게 나타납니다. 일반적으로 독감은 감기와 비슷한 증상을 보이지만, 증상의 강도와 심각성이 더 큽니다. 주요 증상으로는 다음과 같습니다.

    • 발열 : 독감의 대표적인 증상 중 하나로 38도 이상의 고열이 발생하며, 일반적으로 3~4일 정도 지속됩니다.
    • 두통 : 머리가 심하게 지끈거리는 두통이 동반됩니다.
    • 근육통 및 관절통이 동반되는 몸살 : 어린이의 경우에는 약간의 피로감만을 느끼지만, 성인분들은 심한 근육통과 관절통이 나타나며 허리, 어깨, 팔다리 등 전신에 통증이 발생합니다.
    • 피로감 : 극심한 피로와 쇠약감이 동반되며, 활동이 어렵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 기침 및 인후통 : 마른 기침이 주로 발생하며, 인후통도 흔히 나타납니다.
    • 콧물 및 코막힘 : 감기와 유사하게 코 증상도 동반될 수 있습니다.
    • 호흡곤란 : 일부 환자에서는 호흡 곤란이나 흉부 통증이 동반될 수 있습니다.

    심각한 경우, 독감은 폐렴으로 이어질 수 있으며 노인, 어린이, 만성 질환을 앓고 있는 사람들에게서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또한, 면역력이 약한 사람들에게는 심각한 합병증(심장염, 뇌염, 급성호흡곤란증후군 등)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습니다.

    치료

    A형 독감은 바이러스 감염에 의한 질환이기 때문에, 증상을 완화하고 회복을 도와주는 대증 치료가 주로 시행됩니다.  일반적으로 병원에서는 증상에 따라 다음과 같은 치료를 권장합니다

    • 항바이러스제 : 인플루엔자 A형에 효과적인 항바이러스제로는 오셀타미비르(타미플루)나 자나미비르(릴렌자)가 있으며, 감염 초기(증상 발생 후 48시간 이내)에 복용하면 증상 완화 및 전염 기간 단축, 합병증 예방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 수분 섭취 : 체내 수분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한데, 충분한 수분을 섭취하여 탈수를 예방하고, 몸의 회복을 돕습니다.
    • 해열제 및 진통제 : 발열과 근육통, 두통을 완화하기 위해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약물로는 아세트아미노펜(타이레놀)과 같은 해열진통제가 있습니다.
    • 휴식 : 충분한 휴식을 취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무리한 활동은 체력을 소모시키고 회복을 지연시킬 수 있습니다.

    심각한 합병증이 발생한 경우 병원 치료가 필요할 수 있으며, 특히 폐렴이 발생한 경우에는 항생제 투여 및 입원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예방법

    A형 독감은 전염성이 매우 높기 때문에 예방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 독감 백신 접종 : 가장 효과적인 예방법은 매년 독감 백신을 접종하는 것입니다.  인플루엔자 A형 바이러스는 해마다 변이하므로, 매년 최신 백신을 접종해야 효과적입니다.  특히 고위험군(노인, 임산부, 만성 질환자 등)은 필수적으로 백신을 맞는 것이 좋습니다.
    • 개인 위생 관리 : 손을 자주 씻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외출 후, 기침이나 재채기 후, 음식을 먹기 전 등 손을 깨끗하게 유지해야 하며, 비누와 물을 사용해 최소 20초 이상 손을 씻어야 합니다.
    • 기침 예절 : 기침이나 재채기를 할 때는 입과 코를 옷소매나 휴지로 가려야 하며, 사용한 휴지는 바로 버리고 손을 씻어야 합니다. 손으로 얼굴을 만지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 마스크 착용 : 독감이 유행하는 시기에는 사람이 많은 공공장소에서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특히 감염 가능성이 높은 밀폐된 공간에서는 마스크 착용이 바이러스 확산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됩니다.
    • 실내 환기 및 소독 : 집이나 직장, 학교 등에서 자주 환기를 시키고, 손이 자주 닿는 물건(문 손잡이, 전화기 등)은 자주 소독해야 합니다.
    • 균형 잡힌 식사와 운동 : 규칙적인 운동과 균형 잡힌 식사를 통해 면역력을 강화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충분한 수면을 취하고 스트레스를 관리하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감기와 독감 구분하는 방법

    감기와 독감(인플루엔자)은 둘 다 호흡기 바이러스에 의해 발생하는 질환이지만, 증상의 강도와 유형, 원인 바이러스 등이 다릅니다.  감기는 코나 목을 통해 체내로 들어온 바이러스가 상기도에 감염을 일으키며 발생하는 질병으로 비교적 가벼운 증상을 보이는 경우가 많습니다.  가장 흔한 원인 바이러스는 '리노바이러스'이지만, 무려 200여 가지의 바이러스 아형이 감기와 관련이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감기에 걸리면 콧물, 재채기, 코막힘, 기침 등의 증상이 나타나며 발열이 동반되는 경우도 많습니다.  다만, 독감에 비해서는 증상이 비교적 가벼운 편이며, 길어도 1~2주 정도면 대부분의 증상이 호전되는 편입니다.

     

    반면 독감은 감기와 비슷하게 기침, 콧물 등의 상기도 증상을 유발하지만 동시에 오심, 구토, 설사, 복통 등의 위장관련 증상이 생길 수 있습니다.  증상이 일반적인 감기보다 심하기에 피로감이 동반된 고령이나 심한 두통, 오한, 근육통 등이 동반된다면 독감에 걸렸을 가능성이 매우 큽니다.   사실 저도 몇 전년 독감에 걸렸던 적이 있는데, 정말 죽었다 살았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아팠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합니다.

    결론

    겨울철에 유행하는 A형 독감은 인플루엔자 A형 바이러스에 의해 발생하는 급성 호흡기 질환으로, 특히 변이가 잘 일어나기 때문에 매년 유행 양상이 다를 수 있습니다.  독감은 감기보다 증상이 심각하며, 적절한 치료와 예방이 중요합니다.  백신 접종, 개인 위생 관리, 마스크 착용, 실내 환기 등 기본적인 예방 조치를 철저히 하면 독감 발생을 줄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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