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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 전후에 절대 먹으면 안 되는 약은?

by 하뉘바람_현 2023. 12.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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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해를 마무리하는 연말이 어느새 코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연말연시가 되면 각종 약속이나 모임, 회식 자리를 갖게 됩니다.  이런 자리에 빠질 수 없는 것이 바로 술입니다.  오랜만에 보는 반가운 얼굴들과 한 해를 마무리하는 이런 자리는 즐겁기도 하지만, 잦은 음주로 인해 피로감이 많이 쌓이는 것이 사실입니다.  이렇게 잦은 술자리로 인해 피로가 쌓여 컨디션이 저하되면 술 몇 잔만으로도 쉽게 취하고 다음날 숙취로 고생했던 경험은 누구나 한 번쯤은 있을 겁니다.  숙취를 해소하고자 약을 찾으셨던 경험도 있으시죠?  오늘은 숙취를 해소하고자 찾았던 약이 오히려 독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음주 후 절대 복용하면 안 되는 약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음주 전후에 약을 먹으면 안 되는 이유?

간은 우리 몸에 들어온 다양한 물질들을 흡수, 대사, 저장하는 기관입니다.  우리가 먹는 약과 술은 모두 간에서 분해됩니다.  따라서 약과 술을 함께 먹으면 자연수럽게 간에 무리가 가게 됩니다.  이 때문에 평소 술을 자주 마시는 사람이라면 간이 약보도 술을 분해하는데 익숙해져 약을 먹어도 약효가 떨어질 수 있습니다.  술을 마시지 못하는 체질이라면 간에서 술을 분해하는 데 더욱 오랜 시간이 걸려 약효가 늦게 나타날 수 있습니다.  또 술에 포함된 알코올이 약과 만나면 상호작용을 하게 되는데, 이때 우리 몸에 예상치 못한 이상 반응이 나타나거나 심각한 경우 생명을 위협할 정도의 치명적인 부작용을 겪을 수도 있습니다.  그러자 당장 눈에 보이는 부작용이 없다고 "나는 괜찮을 거야!" 하는 마음으로 약과 술을 지속적으로 복용한다면 건강을 심각하게 해칠 수 있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술 마시고 절대 먹으면 안 되는 약 

▶소염 및 해열 진통제 아세트아미노펜 성분의 해열진통제는 술과 함께 먹으면 안 되는 대표적인 약물 중 하나입니다.  아세트아미노펜은 간 독성이 매은 큰 약물로 꼽히기 때문에 술과 함께 복용 시 간 손상을 일으킬 수 있으며 심한 경우 간 독성까지 나타날 수 있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합니다.  우리가 알만한 대표적인 약으로는 타이레놀, 콜대원, 챔프 시럽 등이 있습니다.이부프로펜, 아스피린 등의 소염진통제는 위벽을 보호하는 위점액층을 손상시켜 위염과 위궤양, 위출혈 등의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는데, 여기에 위장관에 자극을 주는 알코올을 함께 마시면 자극이 배가 되어 심각한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대표적인 약으로는 이지엔 6, 애드빌 등이 있습니다.

 

▶중추 신경계에 작용하는 약물

진정제, 수면제, 마취제 등과 같은 중추 신경계를 작용하는 약물을 술과 함께 복용하면 충추 신경 억제작용이 더욱 강하게 나타나 호흡관린 및 저산소증 등과 같이 생명을 위협할 수 있는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항우울제 등의 향정신병약은 알코올과 함께 복용해서는 절대로 안 되는 약으로 꼽힙니다.  술과 함께 복용 시 약효가 증강되어 혈압 상승, 맥박 증가, 발한, 어지럼증 등의 이상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또한 뇌전증 발작의 치료에 이용되는 항전간제의 경우에는 약물 농도가 저하되어 약효 자체가 떨어질 수 있는 위험이 있기 때문에 복용 시 음주를 삼가야 합니다.

 

▶고혈압 치료제

고혈압 치료제 중 히드랄라진(Hydralazine), 프라조신(Prazosin) 등은 나트륨 배출을 촉진하고 혈관을 확장해 혈압을 낮추는 작용을 하게 되는데, 술 역시 혈관을 확장시키기 때문에 병용하게 되면 혈압 강하 작용이 증가되고, 과도한 저혈압이 발생하며 어지럼증 등의 보행 사고를 일으킬 수 있게 됩니다.  또한 심장혈관질환, 뇌혈관 질환 등을 치료할 때 사용하는 약물을 "향혈전제"라고 하는데, 와파린 등의 항혈전제를 음주 전후 복용하게 되면 위출혈과 같은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당뇨병 치료제

알코올은 혈당 강하 작용이 있는데, 인슐린, 경구 혈당 강하제 등 혈당을 낮추는 당뇨병 치료제를 복용하고 있는 환자가 음주를 하면 심각한 혈당강하증이 일어나 위급한 상황에 처할 수 있습니다.

 

▶항히스타민제

항히스타민제는 알레르기성 증상을 완하 시키는 약물로 알레르기성 비염, 결막염, 두드러기, 콧물, 재채기, 불명, 구토, 멀미 등의 다양한 증상을 치료할 때 사용되곤 합니다.  항히스타민제는 졸음과 어리점증 등의 이상 반응을 일으킬 수 있는데, 여기에 술까지 더해진다면 정신이 몽롱해지고 심한 어지럼증이 동반될 수 있습니다.  이때 보행 사고 및 낙상 사고 등의 위험이 매우 높아질 수 있습니다.

 

▶항생제

항생제도 술과 함께 복용할 경우 다양한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특히 진균감염 치료 항생제로 사용하는 케토코나졸을 복용 중이라면 약 복용 후 3일간 반드시 금주해야 하는데 이는 이 약물이 술과 상호작용하면 오심, 구토, 복부 경견, 두통, 홍조 등의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입니다.  무좀약 성분인 케토코나졸은 술과 함께 먹으면 간 손상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알코올은 간이 약물을 분해하고 합성하지 못하도록 방해하기 때문이고 약물을 분해하지 못한 간에는 약의 독성 물질인 아세트알데하이드가 남게 되고 결국 심각한 간 손상을 초래합니다.

어쩔 수 없이 술을 마셔야 하는 경우, 약 부작용을 줄이려면

사실 술을 마시지 않는 것이 부작용을 줄이는 가장 확실한 방법입니다.  그런데도 부득이하게 술을 마셔야 하는 상황이라면 약을 먹은 후 30분~2시간 사이는 절대로 음주를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대부분의 약은 이 시간 동안 가장 높은 혈중 농도를 나타내는데, 혈중 농도가 높을수록 부작용의 발생 위험성도 높게 나타나기 때문입니다.  또, 꼭 술을 마셔야 한다면 두 잔 이하로 적게 마시는 것을 권장합니다.  참고로 우리 몸에 술이 들어가면 시간당 일정량만 대사 된다는 사실을 알고 계셨을까요?  우리 몸이 맥주 1 리더 또는 위스키 100㎖를 분해하려면 약 5시간이 소요된다고 합니다.  생각보다 훨씬 많은 시간이 필요한 것입니다.  다시 말해 "약과 술은 함께 먹지 않는 게 정답"이 아닐까 싶습니다.

 

오늘은 음주 전후에 먹으면 안 되는 약의 종류와 함께 먹었을 때의 부작용 등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술과 약이 만나면 돌이킬 수 없는 무서운 부작용을 겪을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으니, 건강을 위해 먹은 약이 술을 만나 독이 되지 않도록 더욱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건강한 일상을 위해 약 복용 기간에 음주는 반드시 피해서 2023년도 건강한 한 해 마무리 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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