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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운 여름철에는 구두나 운동화 대신 샌들이나 슬리퍼처럼 가볍고 시원한 신발을 찾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보기에 예쁜 신발만 찾다가는 발 건강을 해칠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합니다. 발은 활동력을 좌우하기 때문에 신체 건강 전반에 미치는 영향이 매우 크기 때문에 발 건강에는 사계절 주의를 기울여야 하지만 특히 더 신경을 써야 하는 계절이 바로 지금 여름철입니다. 4계절 중 여름은 양말을 신지 않고 발을 드러내고 다니는 경우가 많고 신발의 디자인도 다양하기 때문에 예쁜 신발만 찾다가 발 건강을 해칠 수 있어 주의해야 합니다. 무지외반증, 족저근막염과 같은 질환은 극심한 발 통증을 유발할 뿐만 아니라 발의 변형까지 초래할 수 있는 무서운 질환입니다. 오늘은 발 건강을 위해 여름철 피해야 하는 신발에 대하여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 족저근막염의 원인...낮은 샌들
여름철 심해지는 대표적인 발 질환 중 하나가 족저근막염입니다. 족저근막염은 말 그대로 족저근막이라는 부위에 염증이 생긴 상태를 말합니다. 족저근막은 발꿈치에서 발바닥 앞으로 이어지는 두껍고 강한 섬유띠인데, 발의 아치 형태를 유지하면서 걸을 때 발에 가해지는 충격을 흡수하는 역할을 합니다. 그런데 밑창이 얇고 딱딱한 신발을 신거나 갑자기 많이 걷거나 뛰면 족저근막에 많은 충격이 가해지면서 근막이 변성되어 염증을 일으키게 됩니다. 따라서 밑창이 너무 납작하거나 딱딱한 신발보다는 밑창이 2~3cm에 적당한 쿠션감이 있는 재질로 만들어진 신발을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 무지외반증 부추김...앞볼이 좁은 신발
무지외반증은 엄지발가락이 새끼발까락 쪽으로 휘어지는 질환으로 엄지발가락 아래 관절이 돌출되면서 반복적인 마찰로 인해 손상될 수 있습니다. 선천적으로 발생하는 경우도 있으나 하이힐이나 앞볼이 좁은 신발을 즐겨 신는 여자분들에게 많이 발생하는 질환이기 때문에 하이힐병이라고 불릴 정도입니다. 앞 굽이 낮고 뒷굽이 높아 무게중심이 몸의 앞쪽으로 쏠리는 신발이나 발볼이 지나치게 좁은 신발을 자주 신으면 엄지발가락의 변형이 가속화될 수 있습니다. 엄지발가락 관절이 변형되며 심한 발통증을 유발하고 그로 인해 걸음걸이가 크게 불안정하게 바뀌면서 발뿐만 아니라 발목과 무릎, 허리와 척추 등의 틀어짐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또 발의 피부가 신발과 마찰이 생겨 궤양이 생기거나 염증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 지간신경종 예약...발 뒤꿈치가 노출된 뮬
발가락을 괴롭히는 신발은 또 있습니다. 발 뒤꿈치가 노출된 뮬입니다. 뮬은 우아하면서도 신고 벗기 편하기 때문에 여름철마다 인기지만, 걸을 때마다 앞쪽으로 몸무게가 실려 발가락 사이에 있는 신경을 누르게 됩니다. 이것이 반복되면 신경이 딱딱해지는데 이를 지간신경종이라고 합니다. 지간신경종은 발가락으로 가는 신경이 두꺼워지는 질환으로 흔한 발 질환 중 하나로 보통은 두번째 발가락과 세 번째 발가락 부근에서 많이 생기는데, 걸을 때 발가락으로 가는 신경이 반복적으로 눌리면서 통증이 느껴지고 주변의 감각이상을 동반할 수 있습니다.
♣ 부상 위험이 높은...플라스틱 신발
플라스틱 등 합성소재의 신발은 매우 가볍고 색상도 다양해서 여름철 휴양지에서 단연 인기입니다. 하지만 이러한 소재는 수분 흡수가 되지 않아 땀을 흘리거나 젖으면 신발과 발 사이가 미끄러워 넘어지는 등의 부상을 입을 수 있습니다. 바닥이 딱딱하고 미끄러운 공간에서는 이러한 소재의 신발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 자주 신으면 무좀이나 피부염 유발... 레인부츠
장마철 레인부츠는 신발이 젖거나 빗물이 스며드는 것을 방지하고 멋스럽게 패션을 완성할 수 있어서 큰 인기를 얻고 있는 신발 중 하나입니다. 그러나 레인부츠는 발건강에 악영향을 끼칠 우려가 높아 착용 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레인부츠는 주로 고무나 합성수지로 만들어져 통풍이 잘 되지 않고, 신발 속이 습해져 무좀균이 생기기 쉽습니다. 특히 고온다습한 여름철 공기가 통하지 않는 레인부츠 내부는 무좀균의 왕성한 서식지가 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바닥면이 얇거나 충격 흡수를 못하여 발에 무리를 주고 심하면 족저근막염을 유발하기도 합니다. 또한 무게가 무거워 다리와 발에 가해지는 부담도 매우 큰 편입니다. 때문에 레인부츠가 무겁지 않도록 발목까지 오는 것을 고르고 양말을 신은 후 착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벗고 난 후에는 발을 씻어 잘 말리고, 부츠 안에 신문지 등을 넣어 수분을 흡수시키고 서늘한 곳에 뒤집어 보관해야 합니다.
오늘은 발 건강을 위해 피해야 하는 여름 신발에 대하여 알아보았습니다. 여름철 많이 신게 되는 플랫슈즈나 샌들은 밑창이 얇고 딱딱한 것이 많은데, 이것이 쿠션 역할을 하지 못하기 때문에 발에 과도한 압력이 가해져 손상이나 염증이 생길 수 있으니, 족부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발바닥이 받는 부담을 줄여야 하기 때문에 쿠션감 있는 신발이 좋으며 너무 꽉 끼는 신발은 피하시는 것이 좋으며, 충격이 잘 흡수되지 않는 신발을 신었다면 가급적 오래 걷거나 달리지 않아야 하고 걸을 때도 뒤꿈치부터 발바닥, 발가락 순으로 이어지도록 신경 쓰며 걷는 것이 발 건강을 위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