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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은 얼어있던 땅을 뚫고 올라온 초벌 부추의 철이 시작됩니다. 예전부터 봄에 처음으로 올라오는 파릇파릇한 초벌 부추는 가장 아린 맛이 없으며, 맛있고 부드러우면서 다양한 영양성분까지 듬뿍 머금고 있어 녹용, 인삼과도 안 바꿔먹는다고 하였을 정도로 보약을 대체할 수 있는 자연자양강장제인 국민 보양식 식재료 중 하나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오늘은 특히 남성 정력은 물론 간 건강, 혈관 건강, 피부 건강, 면역력에 좋다고 하여 다양한 방법으로 활용하여 즐겨 먹는 식재료로 경상도에서는 부추라고 불리고 있고 한의학에서 약재로도 쓰이는 부추의 효능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초벌 부추란?
부추는 백합과에 속하는 다년생 초본으로 종자를 한번 뿌리고 나면 그 해에 수확이 가능하고 이듬해에는 겨우내 땅속에서 영양을 가득 머금고 있다가 3월 초순에 따사로운 봄 햇살과 봄기운을 받고 제일 처음으로 돋아나는 새잎 봄나물의 최고 영양만점 초벌부추가 되는 셈입니다. 부추는 한번 심어놓으면 한번 잘라먹는데서 끝이 나는 것이 아니고 봄부터 가을 사이 꽃대가 올라오기 전까지 수확이 가능하며 끝에 흰색의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고 익어 저절로 터져 5년 정도 잘라먹을 수 있는 따뜻한 성질을 가진 채소입니다. 부추에는 비타민, 카로틴, 칼슘, 칼륨, 철분, 무기질, 식이섬유, 베타카로틴 등의 다양한 영양성분을 풍부하게 함유하고 있어 간 기능 증진, 혈액 순환, 정력 증진, 관절 건강, 위장병, 노화 예방, 피부 건강, 빈혈 등 각종 성인병 예방에 도움을 줄 수 있다고 합니다.
부추의 효능
- 간 기능 증진 효능 : 부추 속에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는 베타카로틴, 비타민 A, 비타민 C, 황화 아릴 영양 성분은 피를 맑게 하고, 몸을 따뜻하게 해 주고 활성산소를 제거하고 면역력을 높여주는 효능이 있어 간 기능을 회복시켜 주어 간 기능 증진에 많은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 혈관 건강 증진 효능 : 부추 속에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는 퀘르세틴 성분은 나쁜 콜레스테롤과 중성지방이 혈관에 축적되는 것을 억제해 주는 효능이 있으며, 칼륨 성분이 풍부하여 몸속에 나트륨이 쌓이는 것을 막아주고 배출하는 효능이 있어 혈관 체증 뚫는 데 많은 도움이 되는 식품입니다. 동맥경화, 협심증, 고혈압 등과 같은 혈관 건강 예방에 많은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 피부 건강에 도움 : 부추 속에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는 비타민 C 성분은 강력한 항산화 물질로 노화의 원인인 활성산소를 줄어주어 멜라닌 색소의 합성을 억제하는 효능이 있어 주근깨, 기미와 같은 잡티를 막아주는데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뿌리 쪽으로 갈수록 옅은 노란빛을 띠고 있는 부분에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는 베타카로틴은 체내 활성산소를 제거해서 피부 세포가 손상되는 것을 막아주고 피부 탄력을 높여주기 때문에 탱탱하고 깨끗한 피부를 만드는데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 골다공증 예방 효과 : 부추에는 골밀도에 중요한 구성 요소인 비타민K, 비타민 A가 다량 함유되어 있습니다. 비타민K는 일부 아시아 지역에서 골다공증 치료제로 사용되는 성분으로 성장기 어린이와 유아기의 골밀도 향상을 위해 권장됩니다. 또한 비타민 A는 노년기에 골다공증 발병 위험을 낮추는데 효과적입니다.
- 기억력 향상 : 부추에는 콜린과 엽산이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습니다. 이 중 콜린은 세포막의 구조를 유지하는데 도움이 되는 중요한 영양소로 기분, 기억, 근육조절 및 뇌 신경계 기능 유지를 돕습니다. 한 연구결과에 다르면 콜린이 함유된 음식을 많이 섭취하는 성인은 인지 테스트에서 좋은 결과를 보인 반면에 콜린 수치가 낮은 사람들은 알츠하이머 발병 위험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한 엽산은 인지 장애 및 기분 장애에 효과가 있다는 연과 결과가 나왔습니다. 부추의 콜린과 엽산은 기억력을 향상하고 치매 및 알츠하이머와 같은 퇴행성 뇌 질환 예방에 탁월한 효능을 지니고 있습니다.
- 면역력 강화 효과 : 부추에는 강한 면역체계에 필수적인 비타민 C를 포함한 비타민과 미네랄로 가득 차 있습니다. 잘게 썬 부추 한 컵만 먹어도 하루 비타민 C 필요량의 20% 이상을 얻을 수 있습니다.
- 소화기 건강 개선 효과 : 부추에는 건강한 소화기 계통을 유지하는데 매우 중요한 섬유질로 가득 차 있습니다. 섬유질은 배변 조절을 돕고 변비 예방 효과가 있으며, 건강한 장내 미생물 군집을 지원합니다. 부추를 식단에 포함시키면 소화기 계통을 부드럽게 작동시킬 수 있습니다.
부추 이렇게 드셔 보세요
부추를 단독으로 먹을 때에도 암 예방과 항암 효과가 뛰어나지만 함께 먹으면 그 효과를 극대화하는 식품들이 있습니다. 부추의 항암성분인 알릴 화합물은 비타민 B1과 만날 때 "알리티아민"이라는 피로 물질을 생성해 항암 효과를 증진할 수 있기 때문에 서리태, 돼지 등심, 땅콩, 장어 등을 함께 먹으면 좋습니다. 부추의 항암 효과를 최대한으로 누리기 위해서는 부추 조리법에도 신경을 쓰는 것이 좋습니다. 부추 속 알릴 화합물은 70도 이상으로 가열하면 파괴되기 때문에 부추를 날 것으로 섭취할 수 있는 김치나 무침 등으로 먹는 것을 추천합니다. 부추김치는 암을 예방하는 엽산의 함량도 다른 김치에 비해 높은 편입니다. 부추김치 속 엽산의 양은 100g당 68μg으로, 깍두기 100g에는 엽산이 27μg 함유된 것을 생각하면 두 배이상 많은 양입니다.
부추 섭취시 주의사항
- 혈액을 응고시키기 때문에 항응고제를 복용 중이라면 섭취를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 부추는 따뜻한 성질을 가지고 있는 채소로 평소에 열이 많은 체질이라면 과다 섭취에 주의해야 합니다.
- 소고기 굴과는 궁합이 맞지 않으므로 함께 먹으면 좋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 양파과 식물에 알레르기가 있는 분들은 주의해야 합니다.
- 과다 섭취 시 위산과다로 속 쓰림, 복통, 소화 장애 등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