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리차 하면 시원하고 구수한 맛이 가장 먼저 떠오릅니다. 보리차는 우리 일상에서 오랫동안 마셔왔고 현재도 쉽게 접합 수 있는 대표적인 한국의 곡물차 중에 하나입니다. 어릴 적엔 엄마가 커다란 주전자에 물과 함께 보리차나 결망자차를 넣어 끓여주시곤 했는데, 요즘은 일반 가정집에도 정수기가 보급화 되고, 생수를 사 먹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쉽게 볼 수 있었는데 최근에는 보리차를 먹을 일이 크게 줄어든 것 같습니다. 예전에는 "마시는 물"하면 바로 보리차라고 할 정도로 자주 마시던 차라서 그런지 더울 땐 시원한 보리차 한 잔이 생각나곤 합니다. 그러나 다이어트를 하는 저로선 곡물 차이다 보니 칼로리 걱정을 안 할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우리가 알지 못하고 있는 보리차의 효능과 효과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보리차란?
보리차는 겉보리를 볶아 물에 넣고 끓인 것으로 숭늉과 함께 즐겨 마시던 고소한 우리 전통 곡차중의 하나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식수 대용으로 가장 많이 사용되는 차로서, 옥수수차와 쌍벽을 이룹니다. 특유의 구수한 맛은 제법 강한 중독성을 가지고 있어서 옥수수차보다 훨씬 먼저 음료로 개발되어 병에 담아서 팔기도 합니다. 보리차는 다양한 영양소가 풍부한 만큼 건강상의 효능도 아주 많이 가지고 있습니다. 섬유질 덕분에 장 건강에도 도움이 되고 생수보다 갈증해소 효과도 뛰어나며 우리 몸의 신진대사와 노폐물 분비는 물론 혈관 건강에도 도움이 되고 특히 여성분들의 다이어트에도 좋은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보리차의 효능
- 혈관 청소 - 보리차에는 각종 비타민과 단백질, 불포화 지방산, 식이섬유가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어서 혈관 속의 지방질과 독소, 노폐물을 깨끗하게 청소해 줍니다. 고혈압이나 동맥경화 등 여러 심혈관계 등의 질환을 예방하고 치료한다고 합니다. 보리차의 해독 작용도 뛰어나고 보리차의 찬 성질로 인해 열을 내리고 더위를 물리치며 혈압을 낮추어 혈당을 조절합니다. 보리차를 꾸준히 마시면 혈액이 맑아지고 혈액순환이 좋아집니다.
- 해열 작용 - 아이가 열이 많이 날 때 보리차를 마시게 하는데 그 이유가 보리차의 차가운 성질로 인해 열도 내리게 하고 염증 개선에도 효과가 크기 때문입니다. 보리차에는 비타민 A와 비타민 C, 아미노산, 셀레늄, 트립토판, 멜라토닌 이외에도 다양한 항산화 물질이 포함되어 있기 때문에 해열 작용 이외에도 전반적인 우리 건강을 향상하는데 큰 도움을 준다고 합니다.
- 소화 기관 개선 - 보리차는 장 내의 산성도를 적절히 조절해 주기 때문에 위산이 역류하는 현상도 예방할 수 있습니다. 식도의 끝부분에서 위산이 역류하게 되면 속 쓰림 및 가슴 통증과 같은 다양한 통증 증상이 나타나기 때문에 역류성 식도염을 가지고 있는 분들에게는 이 보리차가 효과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위산 분비가 과도하게 되면 이 역류성 식도염뿐만 아니라 가슴이 답답하고 뜨거워지는 느낌이 있을 수 있으며, 설사가 자주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보리차에는 풍부한 식이섬유가 함유되어 있어서 변비를 완화하고 치질이나 복부팽만 등의 증상을 줄여줄 수 있다고 합니다.
- 면역력 개선 - 보리차에는 비타민 C가 포함되어 있는데, 비타민 C는 백혈구의 생산을 촉진시키는 역할을 합니다. 백혈구는 병원균을 없애는 효과를 가지고 있으며 감염으로 인한 질병의 위험을 예방합니다. 또한 비타민 C는 콜라겐 생성에 큰 도움을 주게 되어 피부의 탄력을 높여주고 관절을 개선시키고 피부 미용과 노화를 예방하는 데에도 큰 도움을 줍니다. 보리차에 포함된 각종 항염증 성분은 통풍이나 관절염, 관절통 등과 같은 각종 염증성 질환들을 예방하는데 효과적이라고 합니다.
- 기관지 보호 - 요즘 미세먼지가 심하여 고통을 받고 계시는 분들이 많아 주의를 요해야 합니다. 미세먼지가 기관지와 피부를 건조하게 만들고 면역력을 떨어뜨릴 수 있으며, 특히 미세먼지 속에 포함된 중금속과 같은 유해물질이 몸 안으로 침투하게 되는데 보리차는 코 속의 점막을 보호하고 유해 물질들이 몸 밖으로 배출되도록 도와주게 됩니다. 그리고 이뇨작용이 없기 때문에 몸속의 수분을 유지할 수 있고, 미세먼지 때문에 건조해질 수 있는 피부도 보호해 줄 수 있다고 합니다.
- 설사 증상 개선 - 장이 예민한 사람들은 설사를 자주하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때 보리차를 섭취하여 설사를 예방하시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보리차에는 활성탄 성분이 함유되어 있는데, 이 활성탄 성분이 살균 작용을 해서 장 운동을 촉진시켜 뱃속의 더부룩함을 없애주고 숙변을 볼 수 있게 하는 등 장 내 환경을 개선시켜 설사를 멈추게 하는데 효과가 있습니다. 보리차는 차가운 성질이 있기 때문에 가능하면 보리차를 따뜻하게 마시는 것이 효과적이며 꾸준히 마시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 불면증 개선 - 보리차에는 트리토판과 멜라토닌 성분이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습니다. 이 같은 성분들은 불안증이나 불면증을 개선하고 행복감을 느끼게 하는데 큰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트립토판은 필수 아미노산 중 하나로 신경세포를 조절해 주고 피부미용은 물론이고 소화기과에도 효과가 많다고 합니다. 그리고 세로토닌 생성에 도움을 주게 됩니다. 이 세로토닌이 호르몬의 일종으로 행복감을 주고 편안한 수면을 취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멜라토닌 또한 신경 호르몬으로서 수면에 효과적이고 신체 보호나 체온 유지, 혈압 조절 코르티솔 수치 그리고 면역기능 조절 등에도 많은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 다이어트 - 보리차는 다른 어떠한 음료보다도 칼로리가 매우 낮고 다양한 영양소가 함유되어 있어서 다이어트 음료로 매우 효과적입니다. 식이섬유가 함유되어 있어서 배고픔을 줄일 수 있으며, 신진대사가 원활하게 되면서 더욱더 빠르게 지방을 연소시키는 역할을 합니다. 지방 연소가 빨라지는 만큼 운동 효과를 크게 할 수 있어 같은 양의 칼로리를 섭취하더라도 더 빠른 다이어트 효과를 보게 될 수 있습니다. 이처럼 보리차에는 여러 가지 효능들이 있지만 보리차가 차가운 성질을 가지고 있어 평소 몸이 많이 차가우신 분들이 보리차를 차갑게 많이 마실 경우 설사나 복통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가급적 따뜻하게 천천히 드시는 것이 좋습니다.
▶보리차의 부작용
보리차를 너무 많이 마시면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보리차에는 옥살신이 함유되어 있는데, 옥살신은 신장 결석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또한 보리차에는 수분 흡수율이 높은 식이섬유가 함유되어 있어, 설사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보리차를 마실 때는 하루에 2~3잔 정도 마시는 것이 적당합니다. 또한 보리차를 마실 때는 옥살신이 많이 함유되어 있는 음식인 시금치, 견과류, 팥 등과 함께 마시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끓이는 방법
- 정수기 물보다는 미네랄이 많은 수돗물을 냄비에 넣은 후 뚜껑을 닫고 센 불에서 팔팔 끓여 줍니다.
- 물이 끓으면 뚜껑을 열고 중불로 5분 정도 끓여 줍니다. 이는 수돗물의 염소 성분을 증발시키기 위해서 입니다.
- 보리차 티백을 넣고 10분 정도 더 끓여줍니다. 이때 소량의 소금을 넣으면 고소한 맛이 더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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