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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 열성경련이란?
열성경련은 열경기, 열경련이라고도 합니다. 이름 그대로 열이 심하게 오르면서 발생하는 전신 경련 증상을 말합니다. 전 세계적으로 2~5% 정도가 앓고 있다고 알려져 있으며, 우리나라는 약 6~7%로 그 빈도가 높은 편에 속합니다. 경련이라는 것이 TV에서나 볼 듯한 낯설게 느껴지지만 100명 중에 6~7명은 발생하는 질환이다 보니 우리 아기나 주변에서 언제나 일어날 수 있는 증상입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자료에 따르면 열성경련은 성인에게는 잘 발생하지 않으나, 주로 5세 미만 영유아에서 89% 이상 나타난다고 합니다. 어린 아기의 경우 뇌의 발달이 미숙하고 체온 조절이 쉽지 않아 흥분한 뇌가 고열을 발생시키게 되고, 이것이 근육으로 전달되면서 전신 경련을 일으키기 때문입니다. 5세 이후에 나타나는 비율은 5세~9세까지가 10%이며, 10세 이상의 비율은 1% 정도라고 합니다. 10세 이상 어린이에게 나타나는 경련은 다른 뇌전증이 동반될 수 있기 때문에 검사를 받아봐야 합니다. 열성 경기는 길어야 15분 정도입니다. 단, 열성 경련 외의 경련과 구분하기 쉽지 않기 때문에 아기가 열이 없는 경련으로 오래 숨을 쉬지 않거나 경련을 5분 이상 지속하거나 잦은 발작들이 연속적으로 나타나는 경우에는 빨리 병원으로 가야 합니다.
2. 원인
아이들은 열이 나는 병에 걸리기 쉽습니다. 열이 심한 아이들 중에는 간혹 경련을 일으키는 아이들도 있습니다. 경련은 아이가 의식이 없어지면서 눈이 약간 돌아가고 손발을 약간씩 탁탁 떨면서 뻣뻣해지는 것을 말합니다. 열성경련은 뇌에는 별다른 이상이 없으면서 열이 심한 것 때문에 경련을 일으키게 됩니다. 다래는 체온이 갑자기 올라갈 때 주고 생깁니다. 어린아이들에게서 잘 생기는데 대개 9개월에서 5세까지 잘 발생하고 5세 이후에는 잘 발생하지 않습니다. 열성 경련을 하는 아이들의 부모도 어릴 때 열성 경련을 많이 한 경우가 흔합니다.
3. 증상
아이가 우선 정신을 잃은 것처럼 보이고 특징적으로 눈이 한쪽으로 돌아가기 때문에 흰 자위가 많이 노출되거나 초점이 흐릿해 보입니다. 또 팔다리가 뻣뻣해지는 경우가 많으며 이후에는 전신을 떠는 경우도 있습니다. 안색이 창백해지고 입술이 파래지기도 하고 소변이나 대변을 보거나 침을 흘리기도 합니다. 고열은 3~4일 정도 지속될 수 있지만 열경련은 대게 처음에 한 번 정도만 발생하고 재발하는 경우는 거의 드물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또한 열경기는 길어야 15분 정도이고 보통 1~5분 미만으로 발생합니다. 만약 15분 이상 지속되거나 다른 잦은 발작들이 연속적으로 나타나는 경우는 다른 증상을 확인해 보아야 하기 때문에 빨리 병원으로 옮기는 것이 최선입니다. 하루에 2번 이상 열경기를 하거나 한달에 2번이상 열경기를 할 경우 병원에 방문하여 뇌파검사를 통해 단순 열성경기인지를 꼭 확인해야 합니다.
4. 응급처치 방법
아이가 경련을 할 때는 우선 눕히고 옷을 벗기고 옆에서 얼마동안 어떻게 경련을 일으키는지 지켜봐야 합니다. 열이 많이 나면 미지근한 물로 닦아주고 해열제 좌약을 사용해도 좋습니다. 만일 경련 중 토하면 고개를 옆으로 돌려서 토한 것이 숨을 막지 않도록 흘려주고 음식을 먹는 중에 경기를 하면 입안에 있는 것을 빼 주어야 하는데 손가락에 수건이라도 감고 빼주는 것이 좋습니다. 급한 마음에 입에 손가락을 넣었다가 물려서 고생하는 엄마들도 간혹 있습니다. 경련 시작 시간과 끝나는 시간을 꼭 확인하고 가능하다면 경련하는 영상을 찍어두시는 게 좋습니다. 만약 구급차를 불렀다면 구급차가 오기 전까지 미지근한 물로 닦아주면서 열을 내려 주는 것이 좋습니다. 아이가 손발을 떤다고 꽉 잡아주는 것을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아이가 숨을 잘 못 쉬어 파래진다고 인공호흡을 시키는 것도 피해야 합니다. 혀를 깨물까 봐 손가락이나 나무 막대를 입에 물리는 분들이 있는데 경성 경련 중에 아이가 자신의 혀를 깨물어 문제가 되는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오히려 입안에 숟가락을 밀어 넣다가 입 안에 상처를 줄 수 있습니다. 경련을 하는 동안 물이던 약이던 절대로 먹여서는 안 되는데 폐렴에 걸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5. 주의할 점
아이가 열성 경련을 할 때 엄마가 명심해야 할 제일 중요한 것은 절대 당황해서는 안됩니다. 열성 경련을 몇 번을 겪은 엄마도 막상 또 당하면 눈앞이 캄캄하고 머릿속은 하얗게 변해 아무것도 떠오르지 않게 되는데 열성 경련은 무섭게 보여도 대개 열이 떨어지면서 저절로 좋아지니 너무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열성 경련을 오래 하는 경우도 아이가 숨 막히거나 죽거나 열성 경련 때문에 머리가 나빠지지는 경우는 아직은 없다고 합니다. 오히려 급하다고 병원으로 둘쳐업고 뛰어가다가 문제가 생기는 경우가 간혹 있습니다. 경련을 하는 아이는 의식이 없기 때문에 함부로 병원으로 옮기다가 숨이 막힐 수 있으며 고개를 잘 받쳐 주지 못하면 목뼈를 다칠 수도 있습니다. 급히 병원에 가다가 넘어지면 머리를 다쳐 큰일이 나는 경우도 있으니 주의해야 합니다. 열이 날 때 경련을 한다고 다 열성 경련은 아닙니다. 만일 몸의 일부가 경련을 하거나 15분 이상 경련이 지속되거나 하루에 2번 이상 경련을 하면 다른 문제가 있을 가능성을 더 의심해야 합니다. 무슨 일이던 자꾸 생기면 둔감해지는 것이 사람이지만 처음에 그렇게 겁나던 열성 경련도 자꾸 생기면 별로 신경을 안 쓰게 되기도 합니다. 하지만 전에도 열성 경기를 했던 아이가 다시 경기를 한다고 이번에도 반드시 열성 경기인 것은 아닙니다. 항상 처음과 같은 마음으로 절대 당황하지 말고 대처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