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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의 대표적인 외식 메뉴하면 바로 삼겹살에 채소 쌈 일 겁니다. 하지만 삼겹살은 돼지고기의 다른 부위보다 지방이 28.5% 정도 더 함유되어 있기 때문에 마음 놓고 먹기에는 좀 부담스러운 메뉴가 아닐까 싶습니다. 이럴 때 쌈채소와 함께 삼겹살을 즐긴다면 맛도 챙기고 건강도 챙기는 방법일 겁니다. 삼겹살 하면 옵션처럼 따라붙는 쌈채소에는 과연 어떤 효능이 있을까요? 오늘은 한국 사람들이 즐겨 먹는 쌈 채소의 효능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피를 맑게 하는 "상추"
상추는 "복을 싸 먹는다"하여 예로부터 비타민과 무기질 등의 영양을 충족하기 위해 육류와 함께 먹는 쌈 채소로 활용되었습니다. 다른 엽채류에 비해 철분과 필수 아미노산이 풍부하여 체내 혈액 용량을 증가시키고 피를 맑게 하는 청혈 작용을 하며 저혈압을 예방합니다. 상추의 잎줄기를 꺽어보면 우윳빛의 액즙이 나오는데 이 액즙의 락투카리움 성분은 심신을 안정시켜 스트레스와 통증, 불면증을 완화하는 데 도움을 줍니다. 상추를 많이 먹으면 졸린다는 것도 이 성분의 신경 안정작용에서 기안한 것이나 이는 일시적인 현상으로 시간이 지나면 오히려 머리가 맑아지고 두통을 해소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상추는 섬유질이 풍부하여 장 내 환경 개선과 변비 해소에 효과가 있습니다. 또한 풍부한 수분과 다량 함유된 비타민 A와 비타민 C는 피부를 윤기 있고 탄력 있게 만드는 데 도움을 줍니다.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는데 도움을 주며, 엽산과 철분 또한 풍부하게 들어있어 임산부에게도 좋은 음식입니다.
◈뼈 건강을 지켜주는 "깻잎"
깻잎에는 칼슘, 칼륨, 철 등과 같은 무기질이 풍부하게 들어있는 알카리성 식품입니다. 철분이 풍부하게 들어있기 때문에 깻잎은 성장기 아동이 성장하는데 도움을 주며, 빈혈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깻잎은 시금치의 약 2배 이상의 철분을 함유하고 있는데, 하루에 깻잎 30g을 먹으면 하루 철분 권장양을 모두 충족시킬 수 있습니다. 또한 루테올린이라는 식물성 색소 플라보노이드가 들어있습니다. 이 성분은 몸속의 염증을 완화시키는 역할을 합니다. 또한 이는 알레르기를 완화시키며 기침, 콧물, 재채기 등을 완화시키는데 도움이 됩니다. 폴리페놀과 베타카로틴 성분도 풍부하게 들어있는데 이는 우리 몸속에서 노화를 불러오는 활성산소를 제거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이는 우리의 피부가 노화되는 것을 방지해 주는 효과가 있습니다. 피톨이라는 항암물질도 풍부하게 들어있는 깻잎은 암세포를 억제시키는 역할을 하며, 병원성 균을 제거하는 역할을 합니다. 면역 기능을 강화시키는 역할을 하며, 육류와 함께 먹으면 혈액을 맑게 하고 암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더불어 지혈작용을 하는데, 이는 위궤양 등으로 체내에 생기는 출혈을 멎게 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깻잎의 특유한 향을 내는 성분인 정유 성분은 방부제 역할도 하기 때문에 식중독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암을 예방하는 "배추"
배추는 김치뿐만 아니라 생으로 또는 말리거나 데치는 방법으로 다양한 요리에 활용됩니다. 배추의 수분 함량은 95%로 매우 높은 편에 속하기 때문에 열량이 낮아 다이어트 및 이뇨작용을 촉진시켜 불필요한 체내 노폐물을 배출하는데 도움을 줍니다. 그뿐만 아니라 장 활동을 돕는 식이섬유가 풍부해 장내 환경 개선을 도와 변비나 대장암 등 각종 장 질환 예방에도 효과적입니다. 특히 고기나 생선구이 등 음식을 먹을 때 배추와 함께 먹으면 장 건강에 큰 도움이 됩니다. 단, 만성 대장질환이 있는 분들은 생배추보다는 익혀서 먹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큰 일교차로 인해 면역력이 크게 떨어졌다면 배추가 면역력 증진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배추 겉의 푸른 잎에는 면역력을 높여주는 비타민 C가 매우 풍부하기 때문입니다. 배추의 푸른 잎은 열을 가해도 비타민 C 손실률이 낮아 배춧국 등으로 먹어도 비타민 C를 충분히 섭취할 수 있습니다. 푸른 잎에는 베타카로틴 성분도 풍부해 면역력 강화 및 폐, 기관기 보호 등에도 큰 효과가 있습니다. 이외에도 배추의 풍부한 비타민 C는 신진대사와 혈액 순환을 촉진함으로써 피로 유발 물질인 젖산 분비를 억제해 만성 피로와 기력 회복에 큰 도움을 줍니다. 더불어 배추에는 칼슘, 칼륨, 인 등 다양한 종류의 무기질과 함께 글로코시놀레이트와 시니그린과 같은 성분이 다량으로 함유되어 있어 대장암, 위암 등 각종 암 예방에도 탁월한 효과를 보입니다.
◈위 건강을 지켜주는 "양배추"
양배추는 샐러드, 쌈 채소, 볶음 요리 등에 널리 쓰이는 채소입니다. 미국 타임즈에서 선정한 세계 3대 장수식품 중 하나로 풍부한 식이섬유와 수분을 포함하고 있으며 열량 또한 낮은 편이라 다이어트 식품으로도 잘 알려져 있습니다. 특히 위장병 완화에 도움이 되는 비타민 U를 다량 포함하기 때문에 위염 및 위궤양 등의 위장질환을 개선하는데 도움을 줍니다. 양배추는 부위별로 영양소의 함유량이 다른데, 겊잎에는 비타민 A와 철분, 칼슘이 풍부하고 하얀 속잎에는 비타민 B군과 비타민 C 함량이 높습니다. 양배추와 같은 십자화과 채소는 탁월한 항암 효과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실제로 미국암협회는 암 유발 가능성을 줄이기 위해 정기적으로 양배추, 브로콜리, 콜리플라워 등의 십자화과 채소를 충분히 먹는 것을 권장하고 있습니다. 십자화과 채소에 풍부한 폴리페놀 성분이 암세포 활성을 억제시키고 증식을 막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