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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비브리오 패혈증이란?
비브리오 패혈증이란 비브리오 불니피쿠스에 감염되어 발생하는 패혈증을 뜻합니다. 비브리오균에 오염된 어패류를 생식하거나 피부 상처를 통해 비브리오균에 감염되었을 때 발생하는 질환입니다. 여름철 해안지역에서 주로 발생합니다. 비브리오 불니피쿠스 패혈증은 간경화와 같은 간 질환은 가지고 있는 사람이나 혈색소침착증 환자에게 주로 발생한다고 합니다. 발열, 복통과 함께 균혈증이 생기로 주로 양쪽 하지에 큰 물집이 잡혔다가 점차 괴사조직으로 변해가는 경과를 보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주로 간질환 환자에게서 비브리오 패혈증이 매년 20~40명 정도 발생하고 있으며 치사율은 30% 이상으로 매우 위험한 질병에 속합니다. 매년 해수온수가 18도 이상 올라가는 5~6월에 환자 발생이 증가하기 시작하는데 여름철 8~9월에 집중적으로 발생하기 때문에 감염의 주의해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2. 원인
비브리오 패혈증을 일으키는 비브리오 불니피쿠스는 바다에 사록 있는 세균으로, 소금의 농도가 1~3%인 배지에서 잘 번식합니다. 비브리오 불니피쿠스는 바닷물의 온도가 18~20도 이상으로 상승할 때 증식하기 때문에 비브리오 패혈증은 대부분 여름철에 해안 지역을 중심으로 발생합니다. 만성 간질환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나 면역기능이 떨어진 사람들이 비브리오 불니피쿠스에 오염된 굴과 같은 어패류를 익히지 않고 날것으로 먹었을 때 감염됩니다. 드물게는 상처가 바닷물에 오염되어 비브리오 패혈증이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3. 증상
비브리오 불니피쿠스는 연조직 감염과 패혈증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연조직 감염은 해안에서 조개껍질이나 생선 지느러미에 긁혀서 생긴 상처를 통해 바닷물에 있던 균이 침입하여 발생하며 상처 부위 부종과 홍반, 물집, 조직 괴사로 나타납니다. 비브리오 패혈증은 간 질환을 앓고 있는 사람들이 균에 오염된 해산물을 익히지 않고 날것으로 먹었을 경우 발생합니다. 약 16~24시간의 잠복기 후에 급작스런 발열, 오한, 전신 쇠약감 등이 나타나고 구토와 설사가 동반되기도 합니다. 증상이 생기고 나서 30여 시간 이내에 대부분의 환자에서 피부에 병적인 변화가 나타나는데 사지 특히 하지에 부종, 발적, 피부에 검보랏빛 얼룩점이 생기는 피하출형, 수포, 궤양, 세포나 조직의 일부가 죽어가는 괴사 등이 나타납니다.
4. 진단
문진을 통해 일주일 이내에 어패류 생식 유무, 해수와의 접촉 여부, 어패류 손질 중 손상 여부 등이 있는지 확인합니다. 간 질환을 앓고 있는 사람이 여름철에 익히지 않은 해산물을 먹고 발열, 하지의 수포, 괴사로 방문하면 비브리오 패혈증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환자의 혈액 혹은 연조직 병변, 수포, 괴사 조직 검체에서 비브리오 불니피쿠스를 배양하면 확정 진단 할 수 있습니다.
5. 치료
테트라사이클린이나 플로오로퀴놀론 계열, 세팔로스포린 등과 같이 비브리오균에 반응하는 항생제를 투여합니다. 비브리오 패혈증 환자에게서 흔히 조직 괴사가 동반되는데 괴사 된 조직은 항생제를 투여하여도 호전되지 않으므로 괴사 조직 절제술을 시행해야 합니다.
6. 예방 방법
간이 좋지 않거나 면역이 저하된 사람과 같은 고위험군은 어패류를 날 것으로 먹는 것을 피해야 합니다. 피부에 상처가 있는 사람은 가급적 바닷물과 접촉하지 않도록 하며 만일 바닷물과 접촉하였을 경우에는 깨끗한 물과 비누로 노출 부위를 씻어 내야 합니다. 여름철에 어패류는 -5도 이하에서 저온 보관하고 흐르는 물에 깨끗하게 씻은 후 85도 이상으로 충분히 익힌 후 흐르는 수돗물에 깨끗이 씻은 후 바로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조개류를 끓여서 요리할 때에는 껍질이 열린 후 5분 이상 끓여야 합니다. 특히 간질환이 있거나 평소 술을 많이 마시는 사람이라면 비브리오 패혈증에 감염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여름철과 가을 사이에는 어패류와 생선을 날것으로 먹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해산물을 손질할 때에는 장갑을 착용하고 날 생선이나 해산물을 손질한 도마나 칼 등의 조리도구를 소독해서 사용해야 하며 다른 음식이 오염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