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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은 발바닥 통증으로 인해서 걷기가 힘들어 일상생활에 지장을 주는 "족저근막염"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등산이나 러닝 등 다양한 야외 활동을 즐기는 분들이 많고, 또한 더운 여름철이 되면서 밑창이 얇은 슬리퍼나 샌들 같은 여름 신발을 신는 사람들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하지만, 발바닥은 체중을 그래도 느끼는 부위로 무리한 활동을 하거나 얇은 밑창의 신발은 발바닥에 심한 충격을 가하게 되면서 통증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만약 아침에 일어났을 때 발을 내딛기 힘들 정도로 발뒤꿈치가 아프다면 족저근막염을 의심해 보고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겠습니다.  

    ◈족저근막염이란?

    발에는 발뒤꿈치에서부터 발바닥의 발가락 부분까지 두껍고 강한 섬유띠로 연결된 족저근막이 존재합니다.  족저근막은 우리 몸의 하중을 지탱하고, 특히 서 있을 때나 걸을 때 발의 아치를 유지하고 탄력을 주는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됩니다.  그러나 여러 가지 원인에 의해 근막이 손상되어 염증이 발생하게 됩니다.  염증으로 인해 통증은 주로 발뒤꿈치 안쪽부터 시작되나 증상이 지속될수록 발바닥 중앙으로 연장되어 걷거나 활동을 할 때 통증이 악화됩니다.  아침에 일어나 첫 발을 내디딜 때 찌릿한 통증이 느껴지는 것이 다른 족부질환과 구별되는 특정적인 증상이므로, 비교적 조기 진단이 빠른 질환 중 하나입니다.  하지만 "왜 이렇게 안 낫지"라고 생각이 들 만큼 수개월 이상의 치료 기간이 필요한 질환이므로 인내심을 갖고 꾸준한 스트레칭을 실천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원인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국내 족저근막염 환자는 2021년 26만5천여명으로 2010년 8만 9천여 명보다 무려 약 3배 증가했다고 합니다.  연령대별로는 50대가 가장 많았고 성별로는 여성이 58%, 남성이 42%보다 많았습니다.  보통 이 질환은 발에 가해진 무리한 부하나 심한 운동이 가장 큰 원인으로 꼽힙니다.  우선 중장년층 여성은 폐경기가 되면서 호르몬 분비 변화로 인해 발바닥의 지방층이 얇아진 것을 원인으로 꼽습니다.  또한 가벼운 등산이나 조깅 등의 활동으로 인해 발바닥 근육과 근막이 손상되어 발생하기도 합니다.  걷거나 뛰면서 족저근막에는 잡아당기는 견인력이 반복적으로 가해지고 그 결과 미세한 손상과 퇴행성 변화를 가속하는 통증이 유발되는 것입니다.  이는 장시간 오래 서 있거나 러닝, 등산 등 갑자기 무리한 운동으로 발에 스트레스가 중가 하면 발생하여 주로 중년에 많이 나타나지만 선척적으로 평발, 오목발 등을 가지고 있다면 구조적으로 근막염에 취약하며 또한 당뇨, 관절염 후유증으로 생길 수 있어 다양한 원인이 의해 발생합니다.  그리고 지금과 같은 무더운 여름철에는 슬리퍼나 샌들, 쪼리 등 굽이 낮거나 신발 내에 발에 충격을 흡수하는 쿠션감 부족으로 인해 발바닥에 계속 자극이 가해지면서 통증이 발생하기도 합니다.

    ◈증상

    이러한 족저근막염은 일반적으로 서서히 진행되는 질환이기 때문에 초기에는 자각하기 여러운 편입니다.  가장 특징적인 증상으로는 주로 밤 사이 수축되어 있던 근막이 아침에 일어나 처음 발을 디딜 때 갑자기 펴지면서 찌릿한 통증을 체감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바늘에 찔린 듯한 느낌이나 팽팽한 고무줄을 양쪽에서 당기는 듯한 느낌 등으로 증상을 나타내는 정도는 각기 다르지만 아침에 첫 발에서 나타나는 통증이 가장 대표적인 증상입니다.  이 경우 몇 발자국 걸으면 통증이 완화되다가 오후쯤 되면 다시 통증이 나타나는 경향을 보입니다.  통증은 주로 발꿈치 안쪽에 발생하는 편이며 발가락 발등 쪽으로 구부리면 통증이 심해지기도 합니다.  그 외에도 오랫동안 앉아있다가 일어날 때 통증이 발생하며, 심한 경우에는 걸을 때마다 발뒤꿈치 통증이 발생해 정상적인 보행에 어려움을 겪기도 합니다.  그래서 평소 발바닥 통증이 있으신 분들이라면 자가진단 테스트를 통해 체크해 보시는 것이 좋을듯합니다.  

    <족저근막염 자가진단: 아래 항복에 4가지이상 해당된다면 족저근막염을 의심해 보세요>

    • 발가락을 구부리거나 뒤로 젖힐 때 통증이 발생한다.
    • 발바닥 아치가 낮은 평발이다.
    • 아침보다 저녁에 통증이 더 심하게 느껴진다.
    • 발 뒤꿈치를 들고 섰을 때 통증이 심하다.
    • 오랜시간 앉아 있다가 일어날 때 통증이 심해진다.
    • 복사뼈, 발가락 혹은 발 등에는 통증이 느껴지지 않는다.
    • 발꿈치 주변 혹은 발바닥 중간 부분을 누르면 통증이 느껴진다.
    • 서 있을 때 발바닥에 뻣뻣하고 뻐근한 느낌이 든다.

    ◈진단 및 검사

    신체 검진을 통한 증상의 확인이 주된 진단 방법입니다.  발뒤꿈치 뼈 전내측 종골 결절 부위의 명확한 압통점을 찾으면 진단이 가능하고, 족저근막의 방향을 따라 발바닥에 전반적인 통증을 보이는 것을 확인할 수도 있습니다.  발가락을 발등 쪽으로 구부리거나 발꿈치를 들고 서 보게 하여 통증이 증가되는 것을 보는 것이 진단에 도움이 됩니다.  신체 검진 외에 추가적인 검사가 반드시 필요하 경우는 흔치 않습니다.  그러나 증상이 전형적인 적저근막염의 양상이 아니거나 적절한 치료에도 증상이 호전되지 않는 경우 다른 질환과 감별 진단을 위하여 필요에 따라 방사선 검사(X선 촬영, CT, MRI), 근전도 검사 등을 시행해야 하기도 합니다.

    ◈치료방법

    족저근막염의 치료는 비수술적인 치료가 주가 됩니다.  대부분 비술적인 치료만으로 만족스러운 치료 결과를 얻을 수 있지만, 수개월에 거쳐 천천히 치유되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에 인내심을 갖고 꾸준히 치료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치료는 스트레칭, 휴식, 진통제 등을 사용할 수 있으며 6주이상 치료에도 호전이 없다면 체외충격파 또는 주사치료 등을 고려해 볼 수 있습니다.  약 80~90%의 환자에서는 이러한 치료로 3개월 내에 호전을 보입니다.  가장 중요한 치료는 스트레칭을 꾸준히 하는 것이며, 대표적으로 족저근막 스트레칭과 아킬레스건 스트레칭으로 나뉘게 됩니다.  스트레칭은 아침에 첫발을 내딛기 직전 오래 앉아 있다가 일어나 걷기 직전에 시행하면 통증 완화에 큰 도움이 됩니다.  냉동시틴 음료수 캔이나 골프공 등을 뒤꿈치 안쪽에 대고 발로 강하게 구르며 스트레칭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아킬레스건 스트레칭은 벽을 향해 서서 아픈 다리의 종아리가 땅기는 느낌이 들도록 스트레칭을 하는 방법입니다.  이 외에 발바닥 근육 강화 운동이 족저근막을 편하게 해 주어 도움이 될 수 있으며, 앉은 자세에서 발가락만으로 수건을 집어서 당겨오거나 밀어내는 운동, 수건을 바가락으로 들고 버티는 운동 등을 통해 근육을 강화할 수 있습니다.  스트레칭을 꾸준히 하면서 진통제를 오래 복용해도 상당 기간 증상의 호전이 없다면 체외충격파 치료를 시도할 수 있습니다.  

    ◈예방과 재발방지법

    족저근막염은 치료 후 통증이 완화되었다 하더라도 이저노가 같은 생활 패턴을 반복한다면 다시 재발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따라서 평소 발바닥 마사지나 스트레칭을 꾸준히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이때 엄지발가락을 발등 쪽으로 쓸어 올리는 동작이나 발바닥에 공이나 캔을 굴리는 동작은 족저근막이 펴지는 효과가 있어 매일 꾸준히 반복하는 것이 좋습니다. 예방을 위해선 바닥 충격을 흡수할 수 있도록 쿠션감이 있는 신발을 착용하고 굽이 너무 높지는 않되 1cm 이상은 되는 편안한 신발을 신는 것이 좋습니다.  또 걸을 때는 발뒤꿈치-발바닥-발끝 순으로 3박자 보행이 되도록 걷는 것이 좋습니다.  그 외에도 아침에 일어나거나 오랫동안 앉았다 걷기 전에 미리 스트레칭을 통해 족저근막을 풀어주는 것도 예방과 재발방지에 도움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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