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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진행된 시사회를 통해 호평과 찬사가 한가득 쏟아져 나왔던 영화, 바로 히든페이스입니다. 2011년 개봉한 안드레스 바이즈 감독의 콜롬비아 영화 <히든 페이스>를 방자전의 김대우 감독이 조여정, 송승헌, 박지현을 주연으로 리메이크한 작품으로 꽤 높은 수위를 자랑했던 청불 영화가 원작인 덕분에 그보다 더 파격적인 수위를 자랑한다는 이번 리메이크 영화에 대한 관심이 높아 보입니다. 오늘은 한국 영화 히든페이스의 출연진과 등장인물, 줄거리에 대하여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영화 정보
원작 : 안드레스 바이즈 감독 영화 "히든 페이스"
감독 : 김대우
출연 : 송승헌, 조여정, 박지현, 박지영, 박성근 외
제작 국가 : 한국
장르 : 스릴라, 드라마, 멜로/로맨스
관람 등급 : 청소년 관람 불가
개봉일 : 2024년 11월 20일
영화 히든페이스 시놉시스
"갇혔다 지켜봤다 벗겨졌다"
지휘자 성진(송승헌)이 이끄는 오케스트라의 첼리스트이자 약혼자인 수연(조여정)이 어느 날 영상 편지만을 남겨둔 채 자취를 감춘다. 성진은 수연을 잃은 상실감에서 고통스러워하지만, 그녀를 대신한 첼리스트 미주(박지현)에게 강한 끌림을 느낀다. 비 오는 밤, 서로의 욕망에 휩쓸린 성진과 미주는 수연의 집에서 용서받지 못할 짓을 저지른다.
한편, 사라진 줄 알았던 수연은 혼자서는 저네 나올 수 없는 집 안 밀실에 갇혀 숨겨진 민낯을 지켜보는데...
등장인물
성진(배우 송승헌) : 오케스트라 지휘자로 약혼자의 실종으로 혼란에 빠지지만 새로운 욕말에 휩싸이게 됩니다.
수연(배우 조여정) : 오케스트라 첼리스트로 성진의 실종된 약혼녀, 갑작스럽게 실종되어 예상치 못한 곳에서 등장합니다.
미주(배우 박지현) : 수연의 후배로 실종된 수연의 후임으로 오케스트라에 합류한 첼리스트, 성진과 위험한 관계에 빠지게 됩니다.
그 외 혜연(배우 박지영), 수무장(배우 박성근), 박선생(배우 변중희)
줄거리
성진은 분식집을 아들 출신이라는 컴플렉스를 가지고 있는 흙수저 출신의 오케스트라 지취자입니다. 반면 수연은 성진의 약혼녀이고, 성진이 이끄는 오케스트라의 첼리스트입니다. 엄청난 금수저 부잣집 딸로 그녀의 어머니가 성진이 지휘하는 오케스트라의 단장이기도 합니다. 성진과 수연은 여행에서 우현이 만나 결혼을 약속하고 준비하는 커플입니다. 겉으로는 꽤나 완벽해 보이지만, 실제로 성진은 금수저 출신에 성격도 한가닥 하는 수연에게 질질 끌려다니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래서 성진은 이 결혼에 회의감에 빠져있는 상태이고, 수연도 왠지 성진이 자신을 사랑하지 않는 것 같다는 느낌적인 느낌이 들고 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수연은 노트북에 결혼은 아무래도 안될 것만 같다는 말과 함께 5박에 3,000만 원짜리 신혼여행지도 신나게 고르던 그녀가 하루 아침에 홀연히 사라져 버립니다. 베를린으로 돌아가겠다던 그녀의 말과는 달리 출입국 기록도 없고, 전화기도 꺼져있고, 신용카드 사용 기록도 없습니다. 딸의 변덕스러운 성격을 잘 아는 오케스트라 단장인 수연의 어머니는 수연이 이번에는 단단히 화가 난 것 같다고 성진을 압박하고, 성진도 이 상황이 매우 괴롭습니다. 며칠 두고보자며 대타 첼리스트를 추천해 주는데, 바로 과거에 언니와 함께 박 선생 밑에서 첼로를 배웠던 미주였습니다.
미주는 수연에게서 자리를 비울지 모른다는 연락을 받았다면서 이력서를 가지고 성진을 찾아옵니다. 하지만 오디션 당일 악기가 말썽을 일으킨다며 USB에 녹음한 연주를 성진에게 들려주는데, 뻔한 슈베르트 곡과 미주의 성의 없는 태도에 면전에 두고 면박을 주고 맙니다. 결국 미주는 자리를 박차고 나가는데, 성진은 관장과 사무장과의 술자리에서 미주가 자꾸 떠오릅니다. 당일 저녁에 미주가 일하고 있는 음악학원을 찾아가 사과를 하며 둘은 가까워지게 됩니다. 술을 조금 마시다 결국... 둘은 모두가 예상하셨듯이, 선을 넘고 수연이 사라진 신혼집에서 수위 높은 뜨거운 밤을 보내게 됩니다. 미주는 자꾸만 신혼집 거울을 응시하며 마치 누군가에게 보여주고 싶기라도 한 듯 도발적으로 몸을 흔듭니다. 하지만 사라진 줄만 알았던 수연은 집 한편에 있는 밀실에 갇혀 모든 상황을 지켜보고 있었습니다.
수연이 왜 그 밀실에 들어갔을까요? 곧이어 진실이 밝혀지는데, 고등학생이던 미주에게 서로의 첫사랑이었던 수연이 마치 노예처럼 미주를 가스라이팅 했던 장면이 나옵니다. 수연은 엄마의 재력으로 박선생의 집을 그대로 매입했는데, 집 안쪽엔 바깥에 소리가 새어나가지 않는 밀실이 숨어 있었습니다. 수연과 미주는 서로의 사랑을 확인하려 수없이 그 밀실을 드나들었고 같은 레즈비언이었던지라 섬세한 터치와 만족스러운 공략 덕에 수연이 여행을 떠나기 전까지 둘은 연인 관계였음이 밝혀집니다.
수연과 성진의 관계처럼 미주와의 관계에서도 수연이 일방적으로 주도권을 가져가고 미주는 거의 반노예와 같은 존재였습니다. 하지만, 미주는 이 관계에 크게 불만은 없었습니다. 하지만 수연은 여행 중에도 미주에게 연락해 "우리 집"이라 부르던 박 선생의 집을 리모델링을 시켰고, 사실 두 여자가 살 집이었습니다. 하지만 수연은 예술관 관장인 어머니의 체면도 있고 해서 이제부터는 진짜 삶을 살아보겠다며 여행지에서 우연히 만나게 된 성진과 결혼을 할 생각이었습니다. 하루 아침에 팽당했던 새 첼리스트인 미주는 영문도 모른 채 여자친구인 수연의 말을 순순히 따랐고, 늘 언니의 말을 잘 듣던 버릇이 있어 억울해도 불만은 없었습니다.
수연이 밀실에 갇히게 된건 순전히 남편이 될 성진을 혼내주기 위한 장난이었지만, 여행지에서 대충 고른 게 뻔한 성진과 결혼한다는 애인이 괘씸했던 미주는 밀실 문 열쇠를 바꿔치기했습니다. 미주가 거울을 응시하며 거세게 흔들어대던 것도 수연에게 일부러 보여주기 위함이었던 것입니다.
연주회가 코앞이었지만 딸이 꽤 오랫동안 카도도 쓰지 않고 돌아오지 않는 걸 이상하게 여긴 엄마는 통신사에 가서 명의를 바꾼 뒤 성진과 미주에게 다 알고있다는 듯 딸의 번호로 문자를 보내는데, 둘은 문자 메시지를 받자마자 갑작스럽게 자리를 비우는 모습에 엄마의 의심은 커져만 갑니다. 이때쯤 성진은 수연과 미주의 과거도 알게 되었고 아내가 될 사람이 밀실에 갇혀있는 것도 알게 되었고, 딸이 사라지고 없는데 지휘자를 사위로 앉혀도 되겠냐는 관장의 말과 뜬금없이 문자도 오고 해서 밀실 안에 있는 수연을 꺼내자고 미주에게 이야기합니다. 결국 갇혀있던 수연은 성진과 미주에 의해 나오게 되고 어린 시절 두 여자의 관계를 알고 있던 박 선생을 찾아가 과거의 일을 떠벌리면 호수에 밀어버리겠다는 시늉으로 협박을 합니다.
별다른 문제없이 세 사람 모두 해피엔딩을 맞게 되는데 성진은 수연과 결혼하여 준수한 삶을 살아가고, 남자보다 여자를 좋아하는 수연은 아침인사로 뽀뽀를 해준 입술을 닦으며 밀실에 가둬놓은 미주를 찾아갑니다. 어릴 때 거기에서 그랬던 것처럼 공략지점을 정확하게 찾는 도구가 된 그녀에게 아침부터 공략을 받으면서 영화 막을 내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