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옷이 얇고 가벼워지는 계절이 성큼 다가오면서 몸매 관리를 위해 다이어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최근 식전에 물이나 탄산수 등에 "애플 사이다 비니거"를 희석해서 먹는 애사비 다이어트가 방송에 언급되면서 화제에 오르고 있다는 이야기를 며칠 전 해 드렸습니다.  애사비는 혈당 상승을 억제해 굶지 않고도 체중 감소 효과를 볼 수 있다는 점에서 많은 사람들의 주목을 끌고 있습니다.  이처럼 요요 없이 건강하게 체지방 감량을 유도하는 다이어트 식품이 각광을 받고 있습니다.  오늘은 식품의약안전처에서 체지방 감소 효과를 인정받은 천연 식품을 소개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 모로 블러드 오렌지(Moro Blood Orange) : 모로 오렌지는 이탈리아의 시칠리아 섬에서 자라는 오렌지입니다.  에트나 화산지대에서 자라는 것이 특징으로 힘들게 자란 과일은 검붉은 색을 띠게 됩니다.  그래서 이탈리아어로 "모로" 즉 검은색을 의미하며, 검은 오렌지라는 이름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모로 블러드 오렌지에는 체내에 쌓인 노폐물과 지방을 분해해 다이어트를 돕는 C3G가 다량으로 함유되어 있습니다.  C3G는 강력한 황산화 성분으로 알려진 안토시아닌의 한 종류로 산화 스트레스를 감소시키고 지방의 합성과 소화 흡수를 억제하여 지방 분해를 촉진합니다.  특히, 뱃살을 감량하는 데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전 세계 블러드 오렌지의 70%가량을 생산하는 시칠리아는 연평균 일교차가 15도 이상인 도시입니다.  일교차가 10도 이상 나는 곳에서 자란 과일들은 콜드 스트레스를 받으며 안토시아닌을 축적합니다.  이때 모로 오렌지는 안토시아닌을 축적하는 과정에서 C3G가 발현됩니다.  안토시아닌이 생성되기에 최적의 기후 조건을 갖춘 곳에서 자란 모로 오렌지에는 C3G가 가득할 수밖에 없습니다.  또, C3G는 붉은색을 띠고 있어 C3G가 많은 모로 오렌지는 블러드 오렌지 중에서 가장 빨간 품종입니다.  또한, 망막에 시력을 관리하는 로돕신이라는 물질이 있는데, 이는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점차 줄어들게 됩니다.  모로 오렌지의 아토시아닌 성분이 로돕신의 합성을 도와주기 때문에 시력을 개선하고 황반 변성, 녹내장, 백내장 등의 안구 질환에 도움을 줍니다.
  • 양춘사 : 양춘사는 한국에서는 조금 생소한 생강과 식물 중 하나로 열대 기후의 동남아시아에서 전통 약재로 사용되어 왔습니다.  과거에는 소화 불량, 구토, 메스꺼움, 식욕 부진 등 소화기 증상 개선을 위해 한의학에서 주로 사용되었지만 최근에는 체지방 감소와 혈당 상승 억제 효과가 밝혀져 체지방 감소 기능 식품으로 인정받고 있습니다.  실제로 BMI가 25~34.9 사이인 성인남녀가 12주간 매일 식사 후 양춘사 추출물을 섭취했더니 81.6%의 실험군에서 체중이 감소했으며 체지방량과 체지방률, 내장지방량, 피하지방량 등도 모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 같은 다이어트 효과는 양춘사에 함유된 바닐릭산, 알파글루코시데이스 성분 때문입니다.  바닐릭산은 탄수화물의 소화와 포도당 흡수를 억제해 급격한 혈당의 상승을 막아주는 역할을 합니다.  식후에도 혈당이 치솟지 않으면 인슐린의 분비가 안정화되고 체내에 포도당 흡수가 억제된 느 것입니다.  포도당의 흡수가 억제되면 지방이 합성되는 양이 적어져 체지방의 축적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알파글루코시데이스 성분은 포도당 분해 효소의 활성을 억제합니다.  즉, 탄수화물이 포도당으로 전환되는 것을 막아주는 역할을 합니다.  이를 통해 혈당 상승과 과도한 인슐린 분비가 60%까지 감소하고 포도당이 체내에 흡수되지 않으니 지방 세포의 수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됩니다.  지방의 합성을 억제하는 데에도 알파글로코시데이스가 도움이 됩니다.  간세포에 존재하는 지방합성 유전자와 지방합성 유전자를 발현시키는 단백질을 억제해 지방세포가 분화하는 것을 막아주게 됩니다.  지방 세포의 분화를 통제하면 지방이 합성되지 않아 체내에 지방이 쌓이는 것을 막게 됩니다.
  • 가르시니아 캄보지아 : 가르시니아 캄보지아는 인도와 동남아시아가 원산지인 작은 호박처럼 생긴 열대 식물로 겉 껍질에는 히드록시구연산(HCA)이 함유되어 있습니다.  가르시니아 추출물인 HCA가 다이어트에 도움 되는 성분으로 복용 시 체중 감량에 도움이 된다고 식약처에서 인정을 받은 성분입니다.  다이어트를 하시는 분들 사이에서 가르시니아 캄보지아는 이미 유명한 천역식품입니다.  가르시나아의 하이드록시 시트르산(HCA) 성분이 탄수화물을 체내에서 지방으로 축적하는 TCA 사이클 과정을 억제하기 때문에 우리가 섭취한 탄수화물이 체내에서 포도당으로 변해 TCA 사이클을 거치면 시르트산이 만들어지게 되는데, 시트르산은 ATP-시트르산과 결합해 지방산을 합성해 냅니다.  이때 가르시니아에 포함된 하이드록시 시트르산 성분이 시트르산을 대신해 ATP-시트르산과 결합합니다.  그렇게 지방의 합성 회로를 억제해 탄수화물이 지방으로 변하는 것을 막아주게 됩니다.  하이드록시 시트르산은 TCA 사이클 외에도 뇌에서는 세로토닌의 분비를 촉진시켜 식욕을 감소시키는 역할을 합니다.  에너지 사용 수준을 올려 운동 전 섭취를 하게 되면 운동 시 지방 사용량을 높여주기도 합니다.  실제로 BMI 25가 넘는 25~60세 사이의 과제충 여성들에게 가르시니아를 60일간 투여한 결과, 중성지방이 눈에 띄게 감소한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 홍화씨 : 홍화씨는 국화과에 속하는 일년생 식물 홍화의 씨앗으로 인류가 장기간 재배해 온 작물 중 하나입니다.  홍화의 순수 우리말인 잇꽃은 '몸에 이로운 꽃'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홍화씨는 체지방을 감소시키는 것이 주요 기능인 공액리놀레산(CLA)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공액 리놀레산은 불포화 지방산의 한 종류인 리놀레산의 변형으로 세포 내 미토콘드리아를 활성화시켜 에너지 소비를 증가합니다.  지방세포 대사도 조절해 지방세포의 부피와 수를 감소시키는 효능도 가지고 있습니다.  특히 홍화씨의 여러 가지 성분 중 이 공액리놀레산이 식약처로부터 체지방 감소의 효과를 인정받은 요소입니다.  공액리놀레산 외에 홍화씨에서 생성되는 프로스타글란딘도 다이어트에 도움을 줍니다.  홍화씨는 성분의 70~80%가 불포화 지방산인 리놀레산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이 리놀레산은 섭취하면 체내에서 일시적으로 감마리놀레산으로 변합니다.  그리고 감마리놀레산이 생성되는 과정에서 프로스타글란딘이 합성되는데, 이 성분은 혈당을 조절하고 대장의 수축 운동을 유발해 변비 예방에도 도움이 됩니다.  혈당 조절과 노폐물의 배출에도 도움을 주어 공액리놀레산의 다이어트 효과를 보조하는 것입니다.  홍화씨는 그대로 볶아서 먹기도 하고 기름, 분말, 환 등 다양한 형태로 섭취할 수 있어서 음식을 조리할 때 사용하거나 여러 음식에 곁들여 먹기도 좋습니다.  다이어트뿐만 아니라 항암작용, 콜레스테롤 수치 감소, 피부 회복, 뼈 건강 등에도 효능이 있어 섭취 시 다양한 효과를 기대해 볼 수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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